'최현석' 손 잡고 정식메뉴 만들더니…'역대 최대 실적' 올린 KFC

상반기 매출 1678억원, 영업이익 93억원
KFC, 상반기 영업익 40% 뛰었다

KFC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FC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 1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영업이익은 약 93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14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약 39.7%, 30.7% 증가했다. 특히, 동일 매장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매출은 12.3%, 객수는 9.2% 상승해 일 매출과 객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FC는 이번 실적 상승 배경으로 제품 경쟁력 제고, 마케팅 전략 고도화, 고객 중심 디지털 전환, 그리고 매장 경험 혁신을 꼽았다.

KFC는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치밥 메뉴 '켄치밥'이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자 정식 메뉴로 전환했으며, 파생 메뉴인 버터 갈릭 라이스까지 출시했다. 사진은 최현석 셰프.

KFC는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치밥 메뉴 '켄치밥'이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자 정식 메뉴로 전환했으며, 파생 메뉴인 버터 갈릭 라이스까지 출시했다. 사진은 최현석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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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는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치밥 메뉴 '켄치밥'이 출시 직후 큰 호응을 얻자 정식 메뉴로 전환했으며, 파생 메뉴인 버터 갈릭 라이스까지 출시했다. 해당 레시피와 광고 캠페인은 국내에 선보인 그대로 몽골,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수출되기도 했다. '업그레이비타워', '매쉬포테이토&그레이비', '런치킨박스' 등 메뉴들도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제품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탰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 중심의 마케팅 전략도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치킨 1900원, 간식 칰트키, 텐더버켓 4900원, TWOSDAYS 등 가격 부담을 낮춘 프로모션은 소비자의 브랜드 유입을 확대하고 브랜드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UI·UX 개선과 앱 혜택 강화로 앱 유입과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6월까지 자사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월평균 10.6만 건을 기록했으며, 신규 가입자는 약 43.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나 누적 회원 수 286만명을 달성했다. 회원 재구매율(4월 기준)은 56.4%로 절반 이상의 고객이 재구매 양상을 보였고, 회원의 구매 빈도(6월 기준)는 연초 대비 약 2회 증가한 7.36회를 기록하며 디지털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KFC 상도역점. KFC

KFC 상도역점. K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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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운영 측면에서는 주요 상권 내 노후 매장을 중심으로 리노베이션 및 리로케이션을 실시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16개 매장의 운영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했으며, 24시간 운영 매장도 총 6곳으로 대폭 늘렸다. 가맹 사업은 시작 1년여 만에 누적 18호점을 돌파하며 확장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다점포 경영주를 배출했으며, 연내에 총 3명의 다점포 경영주가 추가로 가맹점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이사는 "KFC는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실질적인 실행 전략에 집중한 결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KFC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맛과 서비스, 그리고 소비자 중심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KFC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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