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대구 중구가 여행자와 현지인이 꼽은 국내 여행지 음식 추천 순위에서 각각 광역·기초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최근 4만87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관광자원 중 음식 관련 자원은 '식사류'가 4위, '디저트류'가 8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음식점 유형별로는 전통시장·길거리 음식이 1위(16%), 이어 고기류·지역 특색 음식·탕·찌개류가 뒤를 이었다. 빵집·베이커리와 커피·음료는 각각 6위, 7위였다.
식사 부문에서 기초 지자체 1위는 대구 중구(53.6%)였다. 동성로와 진골목 일대의 노포, 막창·곱창, 분식류 먹거리가 강세를 보였으며 대구 수성구와 남구도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퓨전 음식의 중심지인 용산구(53.1%), 전통 맛집이 밀집한 중구(51.8%)를 비롯해 강남·송파·성동 등 9개 자치구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부산은 수영구(51.2%), 중구, 해운대구 등 총 6곳이 20위 내에 들었으며, 특히 부산 중구는 2019년 대비 36계단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광역 지자체 순위에서는 광주광역시가 38.7%로 1위를 차지, '남도 미식의 본고장'이라는 위상을 지켰다. 이는 서울(36.0%)과 부산(35.5%)을 앞선 수치다.
디저트 부문에서는 성심당의 영향력이 돋보인 대전 중구와 대전시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전 중구는 58.9%의 추천율로 기초지자체 1위를 기록했다. 성심당의 본점과 지점이 있는 서구·유성구·동구도 모두 상위권에 포함됐다. 대덕구까지 포함하면 대전의 모든 자치구가 20위 안에 들었다. 대전광역시 역시 광역단위 1위(46.9%)로 서울을 18%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서울은 성수동(성동구), 가로수길(강남구), 연트럴파크(마포구) 등 신흥 디저트 거리의 부상으로 7개 자치구가 20위권에 올랐다. 부산 역시 광안리, 서면 등 해변 카페 명소를 중심으로 수영구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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