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다루기 힘든 사람'(tough cookie)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케이블 뉴스채널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을 상대하면서 그에 관한 의견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그는 분명 다루기 힘든 사람이지만, 그렇게까지 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놀랍다. 이 문제를 끝낼 수 있었던 좋은 대화를 여러 번 나눴는데 갑자기 폭탄들이 날아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10∼12일 내' 휴전에 합의하라는 요구와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우린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그(푸틴 대통령)는 제재에 꽤 능하다. 제재를 피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푸틴과 많은 얘길 했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키이우와 여러 도시에서 폭탄이 터져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봤다. 그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세 번이나 잘 해결될 줄 알았는데 어쩌면 그가 전부 가져가려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핵무기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언제나 준비가 돼 있길 원한다. 그래서 핵잠수함 두 대를 그 지역에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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