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논산시장에 출마하는 김 진호 전 논산시의회 의장/이병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호 전 논산시의회 의장이 내년 지방선거 논산시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2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김 전 의장은 12년간 시의원과 의장으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논산의 갈등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다.
김 전 의장은 "지난 민선8기 시정이 진영 간,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면서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며 "논산을 다시 하나로 묶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내년 논산시장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정에 대해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집행되고 있지만,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 편중되는 등 행정 기본이 흔들리고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촌면 KDI 폭탄공장 건설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으며 "시장에 당선되면 먼저 주민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시 차원의 해결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논산 브랜드 변경 문제에 대해 "시민 정체성과 맞닿은 'YES민' 브랜드가 충분한 공론화 없이 '육군 병장'으로 바뀐 것은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논산시장에 출마하는 김 진호 전 논산시의회 의장/이병렬 기자
김 전 의장은 청년 인구 감소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는 "최근 3년간 인구가 약 9000명 줄었고, 특히 청년층 이탈이 두드러진다"며 "신혼부부 임대주택 300호 공급, 출산 가정 월세 감면 등 실질적 지원책으로 청년들이 돌아오는 논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는 "소비쿠폰 확대와 수의계약 시 지역화폐 지급을 통해 자금이 지역 내에서 돌도록 하겠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폐업 위기에 몰린 현실을 행정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산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12년간 의정 활동을 해온 만큼 지역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초심, 진심, 열심의 '3심 정치'로 시민 곁에 늘 함께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전·충남 통합 문제에 대해 "정치인 몇몇의 의지만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며 "주민 의견 없는 통합은 반대하며, 충분한 논의와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호 전 의장은 논산 출신으로 3선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내 논산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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