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2일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민석 전 최고위원(현 국무총리)의 공석으로 마련된 최고위원 1석에 단독 출마한 황 의원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으로부터 찬성 54만4537표를 얻어 당선됐다.
황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출마 세 번째 도전 만에 당선됐다. 황 최고위원은 2018년 3차 전당대회와 2021년 임시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바 있으나 낙선했다.
이번에는 지난달 7일 열린 민주당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추대되며 출마 결심을 굳혔다.
황 최고위원은 지난해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1990년대 초 박실 민주당 의원 정책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 1993년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서울시당 사무처장을 지낸 베테랑이다.
또한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 2010년~2022년 3선 충남 논산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내 당내 지방자치 전문가로 분류된다.
논산시장 시절 폭력학대대응신고센터, 전 중고등학생 글로벌 해외연수, 24시간 아이돌봄센터 등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기초자치단체장 중 전국 최초로 시도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당대표 시절 치러진 2번 재·보궐선거 당시 곡성, 영광, 충남 아산, 거제 등 선거지역에서 한 달 살기를 자처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야전사령관'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는 이날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연설에서도 '당원의 뜻이 당을 움직이는 당원 주권'을 실현하겠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최고위원은 또 "그러면서 "자치분권과 균형 발전으로 지역과 시민의 삶을 살릴 것"이라며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9일 출마 선언에서도 내란종식·개혁 완성, 당원주권 실현, 기본사회 구현에 더해 자치·분권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후 "내년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보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 논산(1966년) ▲국민대 행정학 박사 ▲민주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제6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제6~8대 충남 논산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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