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0%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밝혔다.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유럽중앙은행(ECB) 중장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0%를 유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석 달 연속 2.3%를 기록, 안정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 폭이 3.3%로 6월(3.1%)보다 0.2%포인트, 공산품은 0.8%로 0.3%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6월 3.3%에서 7월 3.1%로 둔화했다. 에너지 가격은 2.5%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유로존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ECB가 정책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ECB는 일곱 차례 연속 인하 끝에 지난달 25일 기준 금리를 2.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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