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남부경찰서가 교제폭력 피의자를 공조 수사와 심리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검거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오후 6시 29분경 대전 유성구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협박한 피의자 A씨(29)를 같은 날 세종시 보람동 한 카페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과거 교제하던 피해자 B씨(24)가 임신 후 낙태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자, "너와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대전경찰청의 공조 요청에 따라 긴급 출동해 당시 식사 시간이었던 점을 고려해, 피의자가 음식점이 밀집한 상가 지역에 있을 가능성에 착안해 보람동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수색 도중 인상착의가 유사한 남성을 발견하고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성 범죄는 재범 위험이 높고, 폭행에서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성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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