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7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가 최근 5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작가 데뷔 40주년을 맞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장편소설 '가공범'은 2위로 진입했다. 집밥 마스터 '어남선생' 류수영이 펴낸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3위에 자리했고, 아마존 200주 연속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편안함의 습격'이 6월 국내 출간되며 4위를 차지했다. 5위에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세 번째 EP 음악 앨범과 연결된 동명의 소설 '자몽살구클럽'이 올랐다.
2위에 등극한 '가공범'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을 기다려온 문학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으며, 전주 대비 금주에만 1.5배(54.8%) 판매가 상승했다. 더불어, 종합 5위권에 오른 '혼모노'와 '가공범', '자몽살구클럽'과 함께 14위를 차지한 김애란의 신간 '안녕이라 그랬어', 17위에 자리한 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까지 소설 분야 도서들이 20위권 내 총 5권이나 자리하며 인기를 얻었다.
소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한 주였다. 인문서 '편안함의 습격'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존 프랭클 연세대 교수 등의 추천을 받으며 4위에 올랐다. 또 시리즈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동화책 '푸른 사자 와니니 8'이 15위, 국내 최초 '다크 심리학'을 기반한 심리 기술 도서 '다크 심리학'은 16위에 자리했다. 이 책은 인간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여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는 '다크심리학'에 흥미를 느낀 2030세대(43.3%)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편안함의 습격'은 지난 25일 이동진 평론가의 유튜브 채널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이달의 베스트북으로 추천되며, 종합 4위 및 인문 1위에 올랐다. 특히 4050 독자들(67.1%)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주 대비 4.5배(354.9%) 판매가 급증했다.
전 세계 13개국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 '편안함의 습격'은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 서술한다. 저자는 먹을 것이 풍족하며, 기대 수명은 늘어났고, 생존을 위협할 만한 도전이 딱히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편안함은 건강과 행복한 삶을 가져다주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교보문고에선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공범'이 출간과 함께 종합 1위에 올랐다. 예약 판매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단숨에 관심을 모았다. 작가가 데뷔 40주년을 맞고 출간도서가 100권이 넘는 만큼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면서 애독자층이 두텁다. 40대 독자층이 34.0%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보였고, 50대 이상 독자층에서도 사랑을 받았다. 5주 연속으로 종합 1위에 올랐던 성해나의 '혼모노'는 종합 2위로 뒤를 이었고, 여전히 20대 독자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양귀자의 '모순'은 순위가 상승해 종합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상위 10위권 도서 중 8종이나 소설이 순위를 차지했다. 꾸준히 문학이 인기를 얻었지만 올 들어 가장 많은 소설이 상위권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외국소설에서는 2024년 부커상을 수상해서 관심을 모은 서맨사 하비의 '궤도'가 15계단 상승한 종합 9위에 오르며 독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었다. 한국소설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첫 단편소설 '자몽살구클럽'이 종합 21위에 진입했다. 단숨에 인기를 얻어 일시품귀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대본집이 종합 5위에 진입했다. 여성 독자의 구매가 90.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0대 독자층의 구매가 36.7%로 가장 높은 구매 비중을 보였고, 30대 독자들도 36.5%로 나란히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가 대본집에도 팬심이 녹아 들었다. 좋은 대사를 곱씹어 보기 위해 팬들의 요구와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더해져 대본집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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