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은어축제, 주민이 만드는 상생 축제

'은벤져스 서포터즈'로 바가지·환경문제 해소

경북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주민 주도형 캠페인 '은벤져스 서포터즈'를 통해 건강한 축제 문화를 확산시키며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 봉화 은어축제 은벤져스 서포터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경북 봉화 은어축제 은벤져스 서포터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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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축제 기간 매일 30분 동안 진행되며 ▲바가지요금 근절 ▲친환경 실천 ▲안전한 축제문화 정착을 핵심 목표로 한다. 봉화군 각 읍·면 주민과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업 부스와 주요 시설을 순회하며 관광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31일 열린 '봉화인 다 모였당' 행사에서는 재산면과 상운면 주민들이 피켓과 플래카드를 활용해 캠페인을 전개했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 이모(42·서울) 씨는 "지역민과 함께 축제를 만들어 간다는 점이 신뢰감을 준다"며 "봉화은어축제가 진정한 상생형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 축제 관광재단 관계자는 "은벤져스 서포터즈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해 축제 문화를 지키는 실천형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참여 구조를 확대해 봉화은어축제를 지속 가능한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축제 운영을 넘어 지역민의 자율적 참여를 통한 상생형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주도에서 벗어나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가 확산할수록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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