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향자, 국힘 당대표 아닌 최고위원 출마

당 대표 출마 고민하다 최고위원 출마로 결정
31일 후보등록 마감 시한 앞두고 최종 판단

양향자 전 의원이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가 아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다. 앞서 양 전 의원은 "'찬탄 대 반탄'을 넘어 오직 혁신의 길로 가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양 전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신청 마지막 날인 31일 "잠도 못 자고 고심한 끝에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비롯해 조경태·안철수 의원 등 '혁신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작다는 판단하에 최고위원 역할을 토대로 당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석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7.31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7.31 김현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양 전 의원은 지난 28일 "유능한 경제 정당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국 정당으로 돌려놓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불합리한 의사결정 시스템과 불공정한 공천 시스템 개혁 등을 내세웠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거나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양 전 의원을 비롯해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대변인, 김소연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류여해 전 최고위원, 손범규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 장영하 변호사,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신동욱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까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고위원 후보 비전 발표회는 다음 달 4일에 열리고 본경선은 다음 달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치러진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