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30일 자양2동 649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주민설명회를 열고, 모아타운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방식이다. 절차가 간소해 신속하게 이루어지며 도로, 공원 등을 조성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지를 만들 수 있다.
대상지는 자양2동 649번지 일대로 9만5352㎡ 면적에 총 395동의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이 혼재해 있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토지 등 소유자는 약 1200명이다. 2024년 5월에 공모를 신청해 8월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올해 2월 관리계획수립 용역에 착수, 현장지원단 구성, 전문가 사전자문 등의 절차를 거쳤다.
구에서 공모방식으로 관리계획(안)을 수립해 주민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는 오후 2시에 25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계획에 따르면, 지하 3층에서 지상 15~40층 규모로 49개 동 2448세대의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도로폭 최대 14m로 확대, 금모래공원 면적 증가 등 정비기반시설이 확충된다. 한강변이라는 뛰어난 입지에 더해 뚝섬로를 잇는 교통인프라가 개선돼 쾌적한 주거지로 거듭나게 된다. 구는 앞으로 관리계획(안) 주민 열람공고와 부서 협의를 거친 후 서울시에 관리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차장, 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함에도 그동안 참고 견뎌왔던 자양2동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아타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자양동 799번지, 자양동 681번지, 자양동 772번지, 자양동 226-1번지, 자양동 599번지, 광장동 264-1번지, 구의동 587-58번지 등 총 8곳에 모아타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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