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공연시장은 티켓예매 1070만매, 티켓판매액 741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31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티켓예매 수는 70만매(7.1%), 판매액은 977억원(15.2%) 증가했다. 1매당 평균 판매가는 약 6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000원 상승했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복합 등 대중예술을 제외한 장르의 공연은 전체 공연건수의 75.8%, 공연회차의 86.5%를 차지했다. 이들 장르의 티켓예매 비중은 67.4%, 판매액 비중은 43.6%로 나타났다. 공연 수와 회차는 많았지만, 평균 단가가 높은 대중예술 공연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장르별로는 연극과 뮤지컬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무용과 대중음악도 성장세를 보였다. 무용은 예매 수 26.5%, 판매액 52.3%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 중 현대무용은 예매 수 95.7%, 판매액 185.5%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중음악은 예매 수 25.1%, 판매액 34.1% 증가했다.
클래식은 공연건수와 회차는 유지됐지만, 예매 수와 판매액이 각각 7.9%, 24.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공연건수의 64.5%, 공연회차의 77.9%, 티켓예매 수의 78.9%, 판매액의 85.4%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모든 지표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예매 수와 판매액이 감소하며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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