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1일 한화솔루션 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올해와 내년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평균 전망치를 27% 하회했다. 케미칼의 적자 폭 축소에도, 신재생의 회복이 더뎠다. 지배순이익은 2016억원 적자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대폭 밑돌았다. 신재생 영업이익은 1562억원으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주택용 에너지 영업이익은 552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축소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16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되고, 전분기 대비로는 큰 폭의 적자 전환이다. 윤 연구원은 "신재생 영업이익은 1230억원을 전망한다"며 "원부자재 관세 영향과 셀 품질 이슈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시장 평균 전망치는 5820억원이지만, 하나증권은 1105억원 적자를 추정했다. 내년 또한 기존 대비 28% 하향했다 윤 연구원은 "주택용 에너지 사업은 IRC 25D(주거용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로 시장 규모가 위축되는 데다, TPO(제3자소유) 시장에서의 경쟁자 출현 가능성,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판매비 증가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모듈 사업에 대해서는 "원부자재에 대한 관세, 비중국 제품 확보 과정에서 원가 상승을 겪게 된다"며 "이를 판가에 완벽히 전가할 수 있는 환경은 적어도 하반기에는 나타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의견 변경은 내년 초 검토할 계획"이라며 "중국 업체의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취가 불가능하고, 인니·라오스·인도의 반덤핑 관세가 확정되며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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