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학습 멘토’ 된 ‘양천구 청년 행정인턴’

방학 중 40명 대상 맞춤 학습 지도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돕고 지역 청년에게 뜻깊은 구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행정인턴 학습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행정인턴과 관내 학생. 양천구 제공.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행정인턴과 관내 학생. 양천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프로그램은 행정인턴 중 특화분야에 선발된 청년들이 방학 기간(7월 22일~8월 13일) 동안 관내 초·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습 지도와 정서적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주 5일(월~금), 오전(10~12시)과 오후(1~3시) 각 2시간씩 운영된다.


양천구는 ‘2025년 하반기 행정인턴’으로 총 50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학습멘토로 10명의 청년을 선정했다. 이들은 주민센터와 청소년독서실 등 권역별 거점에 배치돼 1인당 2~3명의 멘티를 맡아 개별상담과 맞춤 수업을 기획, 4주간 운영한다.

양천구는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방학 중 부족했던 교과목 학습을 보완하고 효과적인 학습법을 배울 기회"라면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도 덜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멘토로 참여한 한 행정인턴은 "멘티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배우고, 내가 가진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달하면서 나도 몰랐던 내 강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처음엔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던 관계가 점차 신뢰로 바뀌었고, 멘티가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청년이 지역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는 그 속에서 자신감을 얻는 이런 경험이 양천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역량 강화와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년 하반기 양천구 청년 행정인턴. 양천구 제공.

2025년 하반기 양천구 청년 행정인턴. 양천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