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오후 한국 무역 협상 대표단과 관세 협상을 위해 만나 관세 인하를 위한 한국의 제안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오후 한국 무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며 "한국은 현재 25% 관세(상호관세)가 책정돼 있지만 그들은 관세를 낮추기 위한 제안을 하고 있다. 나는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주요 교역국이 미국과 무역 합의를 타결한 가운데 한국은 25%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는 8월1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백악관에서 무역 협상 관련 업무로 매우 바쁘게 일하고 있다"며 "여러 나라 정상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모두 미국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는 "파키스탄과 미국이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공동 개발하는 협정을 체결했다"며 " 현재 이 파트너십을 이끌어갈 석유 회사를 선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언젠가 그들이 인도에 석유를 팔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마찬가지로 다른 국가들도 관세 인하를 제안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무역 적자를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전체 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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