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재차 압수수색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6.3 김현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특검팀은 30일 오후 1시께 이 대표의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 28일에도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마무리하지 못한 압수수색을 이날 이어 하며 디지털 자료 등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 여사 등과 공모해 공천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데, 이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이 대표는 명씨에게 김 전 의원을 주프랑스대사로 보내자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몰랐다는 취지로 반박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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