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iM뱅크와 손잡고 외화 환전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29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열린 ‘고객 중심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정동화 유트랜스퍼 대표이사,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 최상수 iM뱅크 부행장, 정주용 제니엘시스템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BGF리테일은 서비스 론칭에 앞서 지난 29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iM뱅크 및 관련 협력사인 유핀테크허브(이하 유트랜스퍼), 제니엘시스템과 '고객 중심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사는 은행 어플 내 환전 신청(iM뱅크), 환전 시스템 적용(유트랜스퍼), 환전 봉투 배송(제니엘시스템), 점포 입고 및 고객 교부(BGF리테일) 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CU는 iM뱅크와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기존 운영 중이던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 앱 '유트랜스퍼(Utransfer)'에 이어 고객 접점을 대폭 확대한다. iM뱅크의 외화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CU 점포는 서울과 수도권, 대구 및 경북권 210여 곳이다. 추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CU는 2021년부터 고객이 앱에서 환전을 신청하면 지정한 오프라인 점포로 외환이 도착해 집 근처에서 환전할 수 있는 외화 환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태국 바트 등 총 10개국 통화를 환전할 수 있다. 기축 통화인 달러의 경우 최대 90%의 환전 우대율이 적용된다. 지난해 해당 서비스의 이용 건수는 해외 관광객 증가로 2023년 대비 4배(390.0%) 뛰었다.
최근 CU는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달 중순부터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국내외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판매한다. 오는 9월 말부터는 CU 오프라인 점포에서 포스로 출력된 영수증에 라운지 입장권 QR이 포함돼 국내외 공항 라운지를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CU는 올해 초 일본 여행객을 위한 eSIM 오프라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출력되는 영수증에 서비스 이용을 위한 eSIM QR이 자동 인쇄되고 발급받은 QR코드를 출국 당일 국내에서 스캔·설정해두면 일본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무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론칭 첫 달 대비 판매량이 3배(239.7%) 이상 증가했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 채널을 넘어 환전, 현금 충전, 각종 이용권 구매 등 실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하는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더욱 편리한 삶을 지원하는 생활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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