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서비스인 '에이블리', '4910(사구일공)', '아무드(amood)' 모두 실적 전반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상반기 기준 매출, 거래액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에이블리페이의 성장과 전 사업 부문의 실적 상승이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에이블리페이 결제 금액은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 지난해 3분기(7~9월) 대비 약 4.7배 증가했다.
앱 이용 지표에서는 에이블리와 4910 플랫폼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출시한 4910은 상반기 평균 월 이용자 수(MAU) 121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7.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에이블리의 평균 MAU는 16% 증가한 945만 명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주요 패션 플랫폼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쇼핑 앱 '아무드'의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최근 성수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다양한 셀러와 상품, 이를 유저와 연결하는 기술이라는 이커머스 본질에 집중해 온 것이 경쟁력이자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며 "앞으로도 셀러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이라는 상생 기조를 기반으로 판매자가 국내 여성, 남성 이커머스 시장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국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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