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PI첨단소재, 고객사 재고 부담에 하반기 실적 모멘텀 제한적"

키움증권,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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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30일 PI첨단소재 에 대해 "고객사 재고 부담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PI첨단소재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68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3% 급감, 전년 동기 대비도 11%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인 155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15.8% 수준이다. 김소원 연구원은 "상반기 반영된 선출하 효과와 고객사 재고 부담으로 인해 올해 상고하저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가동률은 2분기 69%에서 3분기 약 6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조업도 손실 확대로 수익성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폴더블 아이폰 등 초극박 필름 수혜 확대 기대감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아이폰 17 일부 모델에 기존 블랙 PI 필름 대비 약 40% 높은 평균판매단가를 가진 초극박 PI 필름이 탑재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일부 재고 조정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I첨단소재는 2분기 매출액 72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2% 크게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들어 시장 컨센서스인 178억원보다 9%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은 22.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이슈에 따른 제품 선출하 효과가 둔화된 점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방열시트용 제품 비중이 37%로 직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확대되면서 제품 믹스가 악화됐고, 이에 따라 혼합 평균판매단가(ASP)는 직전 분기 대비 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출하 영향으로 고객사 재고가 증가해 2분기 말부터 일부 재고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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