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체 예산의 1.3%에 불과한 문체부 예산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문체부 예산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주장에 동의한다며 문체부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지금 우리나라 예산이 673조인데 문체부 예산은 7조원으로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1.3%밖에 안 된다"며 "그 정도 예산으로는 저희가 꿈꾸는 문화 강국을 이뤄나가는 데 한계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문화강국이라는 지향점에 대해 모두 뜻을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금의 예산을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문체부 예산이 그동안 계속 축소됐다는 임오경 의원의 주장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문체부 예산이 감축됐다고 알고 있다"며 "다시 증액하는 방향으로 되돌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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