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NHN, 바다이야기 사태 수혜 없었다"

"당시 모든 게임산업 매출 지속 증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NHN 재직 당시 '바다이야기' 사태로 수혜를 입었다는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최 후보자가 NHN 대표로 재직할 때 바다이야기 사태로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하던 NHN의 '한게임'이 최대 수혜를 입었다고 했다.

바다이야기는 슬롯머신과 유사한 방식의 아케이드 게임으로 사행성 논란을 낳았다.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면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정 의원은 "바다이야기 문제가 정리되면서 이용자들이 한게임으로 이동했고, 한게임이 제2의 바다이야기 파동을 일으켰다"며 "2007년 NHN 매출 중 한게임 비중이 30%였고, 이 가운데 웹보드 게임인 고스톱·포커의 매출이 90%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당시 그런 보도가 있었던 것은 기억하지만, NHN이 (바다이야기 사태로) 수혜를 입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모든 게임 산업의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불법 환전상 등에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웹보드 게임은 지금도 합법적으로 제도권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웹보드 게임 사업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불법적인 부분을 막고, 국민들이 웹보드 게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