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선착장 가기 편해진다…버스 노선 신설

일부 노선은 조정 운행
인근 따릉이 대여소 신설

한강버스 운항을 2개월가량 앞두고 선착장까지 쉽게 갈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이 신설·조정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접근이 다소 불편했던 마곡·망원·압구정·잠실 4개 한강버스 선착장과 이번에 신설 또는 조정한 시내·마을버스 8개 노선을 연결해 다음 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내버스에 부착된 한강버스 이용 안내문. 서울시 제공

시내버스에 부착된 한강버스 이용 안내문.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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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노선 중 마곡·망원 선착장을 경유하는 3개 노선은 신설된다.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을 지나는 5개 노선은 일부 조정된다. 망원 선착장과 상암월드컵파크를 잇는 8775번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행하는 '맞춤버스'로 투입된다. 마곡 선착장에는 신설된 6611번이 투입돼 개화역을 오갈 예정이다. 망원 선착장은 신설된 7716번과 마포16 노선 조정으로 합정~서교동을 오간다. 압구정과 잠실 선착장은 기존 운행 중인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조정해 연결했다.


시는 한강버스와 대중교통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한강버스 운항 개시 전 버스 운행을 시작해 노선별 이용 수요와 운행 시간을 모니터링한 뒤, 한강버스 운행 시간을 고려해 배차간격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마곡·망원·잠실·압구정·뚝섬 5개 선착장 도보 3분 이내로 따릉이 대여소를 조성해 근거리 이동과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돕는다. 여의도·옥수 선착장 따릉이 대여소는 부지 조성, 안전시설 공사 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차량 전면부, 정류소·차량 내부에 '한강버스 선착장 경유' 안내문을 붙일 계획이다. 인근 따릉이 대여소에는 운영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이용 홍보에 나선다.


한강버스 취항에 맞춰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권종'도 출시 예정이다. 지하철, 버스, 따릉이 등과 연계된다. 30일권 요금은 따릉이 미포함 시 6만7000원, 따릉이 포함 시 7만원으로,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나들목·자전거도로 등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장 근접한 지점에 버스 정류소, 따릉이 대여소를 신설키로 했다"며 "한강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항 시작 전·후 수요와 시민 반응 등을 살피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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