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업계 현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현재는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중기부는 한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내수·소비 활성화 캠페인과 중소기업단체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기부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등과 함께 내수·소비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선포했다. 민생 회복 캠페인의 슬로건은 '함께 소비하고, 함께 성장하는 진짜 대한민국'이다.
이 자리에서 중기부는 내수·소비 활성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며,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협·단체는 소비자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취임 이후 중소기업계와 공식적인 첫 소통 간담회를 갖고 향후 정책 방향을 업계와 공유했다. 한 장관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소비·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한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이 우리 경제가 현재 직면한 주요 문제"라며 "이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러한 문제들이 위기가 될 수도, 기회의 발판이 될 수도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진단했다.
한 장관은 위기 극복을 위해 중기부가 향후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을 ▲소상공인의 사회·재난 안전망 구축 ▲중소기업 디지털화 ▲창업·벤처기업 육성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지역 경제 기반 구축 등 5가지로 제시했다.
업계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건의와 논의도 이어졌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AI를 활용하는 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서는 업종별·공정별 공통모델이 필요하고, 대기업과 협력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중기중앙회 등과 협력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하고 대기업의 노하우를 접목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관련 지원사업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길에서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들이 무한 질주할 수 있는 고속도로를 만드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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