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승리한 배경으로 신천지 등 종교를 언급한 것과 관련,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의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등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개입설과 관련, "홍 전 시장의 폭로와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헌법상의 종교와 정치 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인 범죄 행위"라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종교 집단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내부 당무 감사에 착수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특검을 향해선 "신천지, 통일교 등 특정 종교 세력의 국민의힘 대선 개입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진상 규명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상혁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10만명 집단 입당, 윤석열을 지키겠다며 전한길계 10만명 집단 입당 주장, 통일교 스캔들 등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헌법 질서를 지키는 정상적 정당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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