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러닝메이트 허용 않기로..."계파 정치와 결별"

특정 인물 들어간 경력 사용 못해
4자 간 방송 토론회...다음달 3회 진행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함께 출마하는 '러닝메이트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 전당대회 준비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상휘 의원은 28일 4차 선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헌 제88조3 계파 불용에 따라 당원의 자율 경쟁을 훼손하고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제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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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후보자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무시하고 일종의 줄 세우기 정치나 계파 정치 같은 구태 정치는 이번 경선의 본질과 괴리감이 있어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은 특정 인물이 들어간 경력도 사용할 수 없다. 이 의원은 "예를 들어 21대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했다는 것은 괜찮은데, 김문수 후보의 특보를 했다거나 한동훈 후보의 뭘 했다거나 이런 특정인의 얘기가 들어가는 경력은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22일 예정된 제6차 전당대회 슬로건은 '다시 국민이다'로 정했다. 이 의원은 "정당이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것인데 대선 패배나 여러 당내 갈등 상황을 비춰보면 국민에 대한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반성적 기조도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당 대표 후보 4자 간 방송 토론회는 다음달 10일과 17일, 19일 진행된다. 전당대회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되면 다음달 23일 방송 토론회를 한 번 더 진행한다.


한편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다. 본경선은 다음 달 20일부터 21일 이틀간 치러진다. 28일 16시 현재까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 7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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