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관세협상서 농산물 양보 최소화…국방비·무기구매 논의도"

우상호 정무수석, 28일 대통령실 브리핑

우상호 정무수석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정무수석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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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대미 관세 협상에서 농·축·수산물 양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국방비 증액 및 무기 구매 협상도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압박이 거센 것은 사실"이라면서 "(미국이) 농·축·수산물 (개방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가능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를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협상 품목에 농산물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포함돼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농업을 협상 제물로 삼지 말라'는 입장을 내는 등 여권에서도 반발이 일었다.


국방비 증액 및 미국산 무기 구매 협상도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 수석은 "그 문제도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어느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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