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정책 '서울런'이 전국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강원도 태백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런 플랫폼을 공동 활용해 지역 청소년에게 양질의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상호 태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태백시와 업무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공동 활용해 지역 청소년 500명에게 양질의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5.7.28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공정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2021년 8월 출범한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으로 현재 3만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런을 수강한 응시자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했으며 이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도 2024년(122명)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지금까지 서울런 플랫폼을 도입한 지방자치단체도 지난해 12월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평창군, 김포시, 인천시, 태백시까지 총 5곳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태백시는 오는 9월부터 취약계층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공동 활용한 '공공교육플랫폼 연계 온라인 학습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태백시에 앞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지자체들은 올해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거나 사업 운영을 추진 중이다. 특히 평창군은 현재 학생 모집을 완료하고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맞춤형 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지역의 교육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도내 6개 인구감소지역(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청소년 14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콘텐츠, 멘토링, 기숙형 교육 서비스 등 복합형 서비스를 하반기 중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서울런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서울런 운영 사례와 정책 성과를 공유했다. 총 26개 지자체가 참석해 서울런 정책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3만명이 넘는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전해준 서울런이 이제 대한민국 교육복지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런이 지방이기에 더 절실한 교육 기회의 사다리가 되어주길 바라며 서울시는 더 많은 학생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놓아주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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