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북부 5개 시군에서 2박에 최소 4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캠핑장과 휴양림 등에서 '워케이션'을 할 수 있는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양(Vacation)의 합성어다. 사무실을 벗어난 장소에서 자신의 평소 업무를 그대로 하면서 관광·휴양을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근무 방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일·휴양연계 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이번에 워케이션 사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워케이션 장소는 ▲동두천 자연휴양림 ▲포천 담화재 카페&스테이·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연천 백학 자유로리조트·새둥지마을 ▲가평 자라섬 워케이션센터 ▲파주 평화 누리 캠핑장 등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수도권에서 높은 접근성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경기북부 명소다.
이용 희망자는 워케이션 운영사 누리집에 들어가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고 신청하면 된다.
주중만(숙박 기준 월~목) 가능하며, 최소 2박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민간기업·공공기관 임직원, 공무원, 1인 사업자 등이다.
개인 또는 단체 자격으로 도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때는 사업자등록증과 재직증명서를, 참여 후에는 워케이션 증빙 사진을 제출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특히 참여자에게 숙박지원금으로 1박당 5만원을 지원해 2박을 할 경우 4만원까지 이용요금을 낮출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여행자보험 가입과 경기도 인기 관광지·카페 160여곳을 이용할 수 있는 '경기투어패스'까지 제공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워케이션에 관심 있는 수도권 소재 기업체, 근로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나아가 유연한 근로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투어패스'를 이용해 업무 외 시간에는 도내 관광지 방문 활성화도 예상된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워케이션을 경험하려면 근로자가 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까운 경기도에서 새로운 일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워케이션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경기북부의 다양한 매력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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