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2주년…李대통령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

6·25 전쟁 정전협정 72주년
이 대통령 "美, 한국 자유와 평화에 공헌"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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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7일 6·25 전쟁 정전협정일 72주년을 맞아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0시 워싱턴DC 한국전 참전비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6·25 전쟁이 발발하자 신속하게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이끌어내고 유엔군사령부를 창설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의를 지키는 데 공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미국은 22개 참전국 중 가장 많은 178만9000명의 용사를 파병했다"며 이 중 3만6000명이 전사하고 9만2000명이 다쳤으며 8000명이 실종 또는 포로가 되는 등 일면식도 없는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 피를 흘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다시 한번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한 분이라도 더 많은 참전용사님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 후손들에게 선대의 위대한 헌신을 알리겠다"면서 "정치·경제·안보·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통해 숭고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다져나가고 한반도에서 자유와 평화가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기념식은 6·25 전쟁으로 맺어진 한미동맹과 유엔 참전국 간의 연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대한민국에 있어 6·25 전쟁에 참여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을 기리고 참전국들과의 연대를 다지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더글라스 콜린스 미국 보훈부 장관과 이반 카나파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 토마스 론도 국방부 미래세대 무선기술 정책 및 기술총괄, 켈리 맥케이그 미국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장, 존 틸러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 유엔 참전국 현지 국방무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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