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 청년 인턴십(기업체험)을 시범 도입하기로 하고 31명을 선발한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28일 용인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장애청년 기회 로그 IN, 경기도 희망저축 ON' 행사에서 장애인 청년 학생들로 구성된 취업동아리가 '도내 공공기관 장애인 청년 인턴제' 정책을 제안하자, 이를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20개 공공기관에서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는 전 공공기관으로 인턴제를 확대한다.
사업 대상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장애인 청년이다. 모집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모집은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10개 기관에서 8월4일 접수를 시작해 16명을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사전 기초 직업훈련을 받은 뒤 9월1일 이후 각 기관에서 근무하게 된다.
2차 모집은 남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9월1일부터 접수해 15명을 선발한다. 모든 인턴십 근무는 근무 평가 및 만족도 조사를 거쳐 12월31일 이전에 종료한다.
경기도는 인턴 참여자들이 업무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사전 훈련 외에도 근무 중 지속적인 관리와 추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연섭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이번 인턴십이 장애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역량을 기를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공부문 전반에
장애인 고용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장애인 청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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