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앞에서 '쿵'…퇴근하던 새내기 간호사가 쓰러진 환자 살렸다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 실시

"간호사님이 저를 살리셨어요."


25일 동아대병원에 따르면 A씨(36)는 지난 11일 가슴 통증으로 동아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호전돼 퇴원했다. 하지만 귀가 도중 증세가 다시 악화해 병원으로 돌아오던 중 정문 앞에서 쓰러졌다.

박지윤 간호사. 연합뉴스

박지윤 간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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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건 지난 5월 입사한 새내기 박지윤 간호사. 퇴근길이던 그는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고, A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박 간호사의 요청으로 응급의료팀이 출동해 A씨를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후 환자는 병원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했다.


A씨는 이후 다시 심정지를 겪었지만, 추가 심폐소생술과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회복해 25일 무사히 퇴원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옮겨진 병동에서 박지윤 간호사를 발견하고 "이 간호사가 나를 살린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며 알려졌다.

A씨 주치의는 "쓰러진 직후 이뤄진 심폐소생술 덕분에 뇌 손상 없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며 "새내기 간호사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심폐소생술(CPR)은 심장마비나 호흡정지 시 혈액순환을 유지해 뇌손상을 방지하는 응급처치다. 일반인도 시행할 수 있으며, 생존율 향상에 결정적이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순서는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였을 때 의식을 먼저 확인하고 주변인에게 요청하거나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직접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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