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게임 인기 지속…넷마블 '스톤에이지: 펫월드' 등 기대

손쉬운 캐주얼 게임 남녀노소 즐겨

바쁜 일상에도 틈틈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캐주얼 게임을 라인업에 포함하며 이용자층을 넓히고 있다.


'스톤에이지: 펫월드'. 넷마블 제공

'스톤에이지: 펫월드'.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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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신작 대규모 펫 대난투 RPG '스톤에이지: 펫월드'를 공개하고 글로벌 사전 등록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1999년 첫 출시 후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의 최신작이다. 원작은 다양한 공룡을 포획·육성하는 독특한 콘텐츠로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출시된 '스톤에이지' IP 게임들도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2016년 출시된 모바일 턴제 RPG '스톤에이지 비긴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 달성했으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3년 중국에서 출시된 '신석기시대'와 '석기시대: 각성'은 현지 앱스토어 매출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공개한 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원작 고유의 감성과 핵심 재미를 캐주얼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모가로스, 베르가, 얀기로, 카키 등 원작 인기 펫들은 본연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귀여운 모습으로 재등장해 수집욕을 자극한다. 또 '펫 탑승'과 '펫 포획' 등 원작 핵심 시스템들을 단순화해 모바일 환경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다양한 최신 게임 시스템과 콘텐츠도 접목했다. 이용자들은 최대 6명의 조련사와 18개의 펫을 조합해 24개에 달하는 초대규모 덱을 꾸릴 수 있다. 각각의 조련사와 펫은 차별화된 능력과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고도의 전략성을 요구한다.


캐주얼하면서도 깊이 있는 게임성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2023년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성공시킨 넷마블의 노하우가 집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웹젠도 '뮤(MU)' IP를 활용한 방치형 신작 '뮤: 포켓 나이츠'를 공개했다. '포켓 나이츠'는 '주머니 속의 게임처럼 손쉽게 접근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의미다. 이에 맞게 쉽고 빠른 방치형 특유의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원작 감성을 재해석한 타이틀로 개발 중이다.


게임사들이 모바일 캐주얼 게임에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남녀노소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지난 4월 '모바일 게임 현황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캐주얼 게임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최근에도 귀여운 캐릭터와 손쉬운 조작 방식을 앞세운 캐주얼 게임들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컴투스가 출시한 로그라이트 핵앤슬래시 신작 '미니언100'과 위메이드맥스의 로그라이크 캐주얼 디펜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은 연달아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PC·콘솔 플랫폼에서 높은 퀄리티의 AAA급 게임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면, 정반대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은 조작이 간편한 캐주얼 게임"이라며 "출퇴근길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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