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서구의회 고명욱 의원(본리동, 송현12동, 본동)은 25일 열린 제313회 달서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주부의 가사·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고명욱 의원은 "가사와 육아 부담이 주부에게 집중돼있고, 가족 분담이나 육아휴직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심리적 고립과 우울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가사 및 육아 스트레스는 더 이상 개인의 희생에만 의존해 해결할 수 없는 명백한 사회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동향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인구유지에 필요한 출산율은 2.1명이지만, 실제 출산율은 0.78명에 그쳤다. 이는 인구 재생산이 거의 불가능한 위기적 수준으로, 특히 결혼과 출산 이후 가족에게 집중되는 가사 및 육아의 과도한 부담 역시 출산 기피에 중요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를 시작으로 서울시, 울산시 등은 이미 가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심리상담·교육·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면, 달서구는 현재 일부 부모 교육과 돌봄서비스가 운영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부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폭넓은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 의원은 "달서구가 결혼 및 여성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가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조례 제정과 지원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