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온열질환 예방·안전관리' 합동 점검

완주농업기술센터·전주고용센터 등 참여

전북 완주군이 전주고용센터와 함께 관내 주요 농작업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안전관리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최근 폭염주의보가 빈번히 발령됨에 따라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탈수 및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완주군이 전주고용센터와 함께 관내 주요 농작업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안전관리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완주군 제공

완주군이 전주고용센터와 함께 관내 주요 농작업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안전관리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완주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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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점검에는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전주고용센터 외국인력팀, 산재예방과가 참여했으며, 삼례읍 내 고용허가제 및 계절근로제를 운영 중인 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점검 항목은 ▲폭염 대비 휴식·수분 섭취 권장 및 온·습도 관리 ▲그늘막 설치 여부 및 냉방·냉각용품 비치 실태 ▲작업자 건강 모니터링 및 응급조치 체계 구축 ▲근로자 숙소 안전 점검 등이다.


점검단은 현장에서 농작업 근로자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안내문(모국어 번역본)과 함께 식염포도당, 얼음물 등 예방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무더위 시간대 작업 자제를 권장했다.


필리핀 국적의 근로자 쥬디스(38·삼례읍) 씨는 "필리핀과 달리 습하고 무거운 더위에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점검해주고 응급물품도 챙겨주니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장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덥고 길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농업 현장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용센터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폭염 대응을 위해 ▲농작업 안전수칙 배포 ▲온열질환 예방 집합교육 ▲결혼이민자 명예 홍보대사를 활용한 외국인 근로자 1:1 관리 등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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