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독일서 4600억 수출 성사…"충남에 생산라인 유치 기대"



스타트업 지앤티, 글로벌 전장기업 프레틀과 대규모 계약…김 지사, 현지서 협력 논의

김태흠, 독일서 4600억 수출 성사…"충남에 생산라인 유치 기대" 원본보기 아이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유럽 출장 중 독일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과 만나 도내 스타트업의 대규모 수출 계약 성사와 충남 투자 유치를 위한 협력 논의에 나섰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4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빌리 프레틀 프레틀그룹 대표를 만나, 도내 스타트업 지앤티와 프레틀 간 협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충남 내 생산라인 구축 가능성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레틀그룹은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장기업으로, '보쉬'의 1차 벤더사다.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 3000명, 연매출은 약 2조 원(13억 유로)에 달한다.


이번 만남은 충남 스타트업인 지앤티의 기술력에 기반한 대규모 수출 계약이 성사된 배경 속에서 이뤄졌다.


2022년 설립된 지앤티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 '컨버터'를 제조하는 업체로, 천안 자동차연구원과 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타운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해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도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지앤티는 프레틀의 관심을 끌며 MOU를 체결했고, 이후 시제품 공급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5월에는 프레틀과 약 4600억 원(2억 9370만 유로) 규모의 제품 구매 확약서(LOC)를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접견에서 "충남의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가 보증을 서겠다"며 "프레틀이 충남에 조속히 생산라인을 구축해 상호 윈윈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충남은 아시아 시장에서 제조업 대안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지앤티와 프레틀이 한국과 독일의 동반성장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빌리 프레틀 대표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인상 깊었고, 지앤티와 함께하는 협업을 성공으로 이끌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총 24차례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884개 기업이 참여했고, 380건의 MOU를 통해 약 6억 5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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