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제철, 하반기 중국 감산 모멘텀 유효"

메리츠증권은 25일 현대제철 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와 중국의 감산 정책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2026년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1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별도 영업이익은 75억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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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은 전분기 파업 영향으로부터 회복되며 판재류 311만t, 봉형강 142만t으로 견조한 수준을 보였으나, 봉형강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t당 2만9000원 하락한 탓이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하반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는 ▲국내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및 건설투자 회복 ▲확장재정 정책 기반의 내수 경기부양 등이 예상되며 ▲중국 감산 및 반덤핑 관세의 영향을 고려한다면 판매량과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의 주가는 2026년 이후의 업황 회복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장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반덤핑 관세 부과와 중국의 감산 정책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2026년과 2027년에 집중돼 있다"면서 "실적 회복의 가시성은 하반기에 집중된 주요 이벤트들을 통해 한층 명확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말~8월초 중국 중앙정치국회의 및 공업정보화부의 중점 산업 계획 발표, 9월 전승절을 앞둔 추가 감산 가능성, 10월 5개년계획 발표 등 철강 감산을 시사하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실제 조강생산량 또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4분기부터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되면, 수입 물량 감소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 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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