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7연속 금리인하 끝에 동결…예금금리 2.00%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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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7연속 금리인하 후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24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 등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는 "국내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되고 임금상승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온 자료는 이전의 인플레이션 전망 평가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서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보여 왔다"면서 "그와 동시에 특히 무역분쟁 탓에 환경이 예외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부연했다.


ECB는 지난해 6월 통화정책 방향을 금리인하로 전환한 후 정책금리를 8차례에 걸쳐 총 2.00%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일곱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현재 유로존 예금금리는 경제를 자극하지도 둔화하지도 않는 중립금리 영역(1.75∼2.25%로 추정)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기준 2.0%로 ECB 목표치에 도달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ECB가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올해 정책금리를 0.25∼0.50%포인트 더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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