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도 일본도 아니다…"'7말8초' 여름 휴가 해외보다 국내 이곳"

'국내여행' 계획 지난해보다 17%p 증가
국내 인기 관광지 1위는 강원도

올여름 휴가로 10명 중 7명 국내 여행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원도가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로 꼽혔다.


강원도 양양군의 한 해수욕장. 양양군

강원도 양양군의 한 해수욕장. 양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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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20~60대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이 52.7%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5.2%포인트 증가한 74.1%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지 1위는 지난해와 같은 강원도(18.1%)가 차지했다. 강원도를 여행지로 꼽은 응답자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7.8%포인트이 줄었지만, 여전히 제주도(17.3%)와 부산(12.2%)을 앞섰다. 다만 2030세대의 경우 올해 국내 여름휴가지로 제주도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강원도는 2위에 그쳤다.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5.2%포인트 감소한 25.9%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의 경우 동남아(30.8%)와 일본(30.4%)에 간다는 응답이 비슷했다. 유럽(14.6%)으로 떠나는 사람도 상당수였다.


휴가 예상 시기는 7월 마지막 주(29.1%), 8월 첫째 주(22.5%)가 과반으로 '7말8초'에 집중됐다. 숙박비와 교통비를 포함한 1인 예상 지출은 국내는 50만~100만원(36.8%), 해외는 100만~200만원(27.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

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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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들은 여름휴가지 선정 시 비용(41.7%)보다 관광지와 놀거리(54.8%), 음식(48.8%)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가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0.9%, 휴가는 내지만 여행은 가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6.4%였다.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커서(42.3%)',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9.4%)', '휴가를 가야 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22.9%)'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아낀 휴가 비용을 생활비(37.4%), 적금·저축(15.3%), 주식 투자(6.8%)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라임은 4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롯데그룹의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의 고객 거래 데이터와 설문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하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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