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만해연구소는 지난 18일과 19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2025년 만해로드대장정-민족 화합 기원 DMZ 평화길 순례'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노래했던 만해 한용운 선사의 대표 시집 '님의 침묵' 탈고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평화 사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순례에는 전한성 만해연구소장, 김종일 운영위원, 이원영 연구위원 등 만해연구소 구성원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DMZ 두루미 평화타운과 제2땅굴, 평화전망대, 노동당사 등 약 30km의 DMZ 평화길을 순례했다.
동시에 만해 선사의 자유, 평화, 인류 공동체 정신을 기리는 좌담과 헌화, 묵념을 함께 진행했다.
이번 대장정은 만해 선사의 시가 담고 있는 저항 의지와 인류의 자유·평화 염원을 오늘날 남북 분단 현실과 연결하며 문학이 전하는 민족 통합의 메시지를 더욱 뜻깊게 전달했다.
만해연구소장은 "만해 스님은 이 땅의 1600년 불교문화 정신을 한민족 정체성으로 규정하고, 우리 민족의 고유한 특성을 한글로 표현했다"며 "그것이 바로 위대한 시집 '님의 침묵'이고, 출간 100주년을 앞두고 이러한 뜻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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