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주 후반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83포인트(0.44%) 오른 3183.7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683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과 기관이 각각 3164억원, 29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일본 닛케이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83포인트(0.44%) 오른 3183.77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코스피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장보다 19.71포인트(0.62%) 오른 3189.65로 시작해 한때 3199.86을 찍었다.
그러나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로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3141.93까지 물러났다가 다시 오름세를 탔으나 320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SK하이닉스(24일), KB금융(24일), 현대차(24일) 등 대형주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타결 영향으로 현대차(7.51%), 기아(8.49%) 강세를 보였다. 이외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0.90%), KB금융(0.61%), 두산에너빌리티(1.28%), 삼성바이오로직스(2.11%)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0% 하락했다.
철강주도 올랐다. 중국 내 철강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국내 철강 업계가 숨통을 틀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다. 또 미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일본이 조인트 벤처(JV)를 함께 설립해 참여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이 해당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수차례 전달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59포인트(0.07%) 오른 813.56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469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072억원, 외국인은 32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천당제약(29.71%), 에이비엘바이오(5.92%), 케어젠(4.24%) 등이 상승했고, 리노공업(-4.2%)은 하락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