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미국미세재건학회(ASRM)에서 수여하는 '윌리엄 잠보니 상'을 수상했다.
23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상은 전 세계 미세재건성형외과 분야에서 임상, 연구, 교육 측면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의사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2015년 56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한 미국의 저명한 미세재건성형외과의사 윌리엄 잠보니(네바다 주립대학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국내에서는 최종우 교수가 최초로 이 상을 받아 한국 미세재건분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최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1500례가 넘는 얼굴재건성형 및 두경부암 미세재건수술을 시행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임상 및 연구 성과를 통해 미세재건수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또한 최 교수는 2년 전 세계 최초로 혈관육종 기반 육종 오가노이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3D 시뮬레이션와 3D 프린팅,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재건성형과 미용성형을 접목한 연구와 임상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미세재건학회 공식 후원을 받아 1년간 미국 주요 병원을 방문해 강연과 수술 시연을 진행하며, 전 세계 의료진과 지식과 경험을 교류할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미국미세재건학회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
최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세재건성형외과의사들에게 수여되는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 진료와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통해 미세재건성형외과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4년 설립된 미국미세재건학회는 전 세계 16개국 1100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미세재건수술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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