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연구기관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모델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1일,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사업 공모 결과 총 15개 컨소시엄이 제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팀 명단에는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카카오를 비롯해, '솔라 프로2'를 선보인 업스테이지, '믿음 2.0'의 KT, '에이닷 엑스(A.X) 4.0'을 개발한 SK텔레콤 등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LLM 연구 경력이 풍부한 코난테크놀로지, 오픈소스 모델 '바르코-비전 2.0'을 내놓은 NC AI, 그리고 카이스트 등 학계도 이름을 올렸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중 서류·발표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초 최종 선발팀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팀은 경쟁형 평가를 통해 정부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최종 정예팀에게 GPU 1000장 규모의 컴퓨팅 자원은 물론, 대규모 학습용 데이터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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