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의 생활 안정을 돕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급 대상은 2025년 6월 18일 기준으로 순창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전 군민 2만6,792명이며, 지원 금액은 소득 계층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일반 군민은 1인당 20만원(기본 15만원과 농촌지역 추가 5만원 포함), 차상위계층은 35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45만을 지원받는다.
신청은 21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된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24시간 접수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의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신청 시에는 무기명 선불카드가 즉시 지급된다. 신청자는 반드시 본인 신분증과 신청서를 지참해야 하며, 미성년자의 경우 세대주가 대신 신청해야 한다.
특히 신청 첫 주에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운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또는 6인 경우 월요일에, 2 또는 7인 경우 화요일에 신청할 수 있으며,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이 해당된다.
지급된 소비쿠폰은 순창군 관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동네마트, 전통시장, 식당, 카페, 미용실, 안경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 사행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최영일 군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군민의 실질적인 생활 지원책으로 작용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신청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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