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호우 기간 산청군 평균 강우량은 607㎜였으며, 시천면은 75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 산청군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보고, 660명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습에 나섰다.
이번 집중호우로 산청군 전역에서 1602세대 2103명이 대피했고, 이 중 지난 19일 하루에만 1254세대 1607명이 긴급 이송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산청읍과 단성면, 신안면 등지에서 발생했으며, 70대 고령자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하천·수리 시설 등 45건으로 총 452억원 규모다.
사유 시설 피해는 농경지 231㏊, 원예시설 89㏊ 등을 포함해 100억원에 이른다. 산청군은 지난 20일 오전 기준, 공공시설 피해 45건 중 64%인 29건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다. 총 660명 인력과 굴삭기 등 장비 55대가 투입됐다.
임시 대피자에게는 716개의 구호 키트와 680점의 생필품이 전달됐으며, 적십자와 구세군이 각 300인분씩 급식을 제공하는 등 긴급 지원이 이어졌다.
한편 산청군은 326개소의 마을 방송과 90회의 재난 문자, 전광판 등을 통해 주민에게 행동 요령을 반복 안내하고, 39개 세월교와 주요 도로를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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