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무너진 공주"… 市, 군부대·자원봉사 총동원해 복구작업 총력


유구·신풍 350mm 넘는 폭우… 인명피해 4명, 공공·사유시설 529건 피해

군장병 190명·자원봉사자 투입… 하천·주택·농경지 복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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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가 최근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군부대와 자원봉사자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공주지역에 평균 301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유구읍과 신풍면에서는 각각 352mm, 351mm를 기록하며 피해가 집중됐다.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4명으로, 정안면에서 주민 2명과 이장 1명, 시청 소속 직원 1명이 부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시설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하천 119건, 도로 66건, 수리시설 80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총 327건, 주택 68건, 농경지·임야 63건 등 사유시설 피해는 202건으로, 전체 피해 건수는 529건에 달한다.


21일 현재까지 공공시설 103건, 사유시설 98건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으며, 시는 잔여 피해 지역에 대해 신속한 복구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군부대와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모아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1690명의 인력과 175대의 장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20일에는 3585부대 3대대 군 장병 54명과 자원봉사자 81명이 유구, 정안, 사곡, 신풍 지역 복구 현장을 지원했다.


이날에도 군 장병 190여 명과 자원봉사자들이 신관 둔치공원과 침수 주택, 농경지 일대 복구에 나서고 있다.


시는 피해 누락을 막기 위해 피해신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NDMS(국가재난관리시스템)를 통해 피해를 확정하고 응급복구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침수지역과 축사, 하수구 등 위생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소독반 13개 반 39명을 투입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예찰과 신속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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