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공자전거 '광명이' 시범운영 개시

18곳에 100대 배치…전용 앱으로 대여
이용시간내 반납시 재대여·보험도 가입

경기도 광명시가 공공자전거인 '광명이'를 도입, 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광명이'는 대표적인 공공자전거인 서울시의 '따릉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등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대여소에 100대의 자전거를 배치해 운영한다.

광명시가 2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공공자전거 '광명이'. 18개 대여소에 100대의 자전거를 배치해 다음달 31일까지 시범운영한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2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공공자전거 '광명이'. 18개 대여소에 100대의 자전거를 배치해 다음달 31일까지 시범운영한다. 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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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전용 앱 '광명이'를 통해 대여소 위치와 자전거 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일권 기준 30분 500원, 1시간 1500원, 2시간 2000원, 4시간 2500원으로 구분된다. 정기 이용자를 위한 7일권, 30일권, 365일권도 제공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광명이는 이용 시간 내 반납하면 재대여가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예컨대 1일 30분 권을 결제한 이용자가 30분 내 자전거를 반납하면, 같은 날 24시간 동안 30분 단위로 다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이용 시간을 초과하면 5분당 2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대여 방법은 전용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을 하고, 이용권을 결제한 후 자전거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등록된 대여 카드를 태그하면 된다. 대여 카드는 교통카드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 전원에게는 보험과 영조물 배상책임보험도 적용된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시민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과 편의성을 보완하고, 운영 지역과 자전거 대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공자전거 '광명이'는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광명시의 비전을 담고 있다"며 "자전거가 시민 일상의 자연스러운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유연한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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