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박물관은 오는 8월 21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총 12회에 걸쳐 패션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5 지혜학교' 공모 사업으로 대구시 공립박물관 중에서는 대구섬유박물관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혜학교는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 인문학 과정을 전국 문화시설에서 운영해 시민들에게 깊이있는 인문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구섬유박물관 패션인문학 강좌는 섬유·패션을 과학과 인문학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옷장 속 과학'에서는 섬유·패션 분야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강연을 시작으로 SF 영화 속 투명망토,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섬유, 몸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스마트 의류, 총알을 막는 방탄복 등 우리의 일상을 바꿔나갈 첨단 섬유 기술과 그 안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2부 '옷장 속 문화'에서는 예술, 성, 사치, 스포츠라는 20세기 패션의 대표 키워드를 중심으로 패션이 단순한 옷차림을 넘어 사회적 상징이자 문화적 언어로서 어떤 의미를 형성해 왔는지를 탐색한다.
강사진에는 이승익(홍익대 교수), 양영환(국립창원대 교수), 김봉훈(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김정숙(영남대 교수), 김민지 (Tracing Patterns Foundation 연구원)을 비롯해 ㈜보광아이엔티,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국내외 섬유·패션 분야를 대표하는 산·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내용으로 시민들의 이해와 흥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인문학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석기 이사장은 "섬유와 패션을 일상에서 가깝게 접하고 이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패션 인문학 강연회를 꾸준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신청은 대구섬유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