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두 정상이 대면할 최적의 기회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 전 중국을 먼저 방문하거나, 행사 기간 중 시 주석과 별도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문은 미국 고위 관계자들이 그의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통화에서 상호 방문을 초청했다. 미·중 외교 수장들도 이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확인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관세, 펜타닐, 희토류, 반도체 등 핵심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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