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6개월 동안 50차례에 가까운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는 20일 AP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총 49차례의 순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순방 장소는 미국 내 14개 주와 7개 국가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17개 주와 3개 국가를 찾는 등 45차례의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찾았고,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와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플로리다(14회)다. 버지니아가 13차례로 뒤를 이었고, 뉴저지는 8차례 방문했다. 특히 주말 일정으로 플로리다 팜비치와 뉴저지 베드민스터 등지 골프 일정이 잦았다.
골프 외 국내 일정으로는 스포츠 행사가 상당수 집계됐다. 뉴올리언스 슈퍼볼 행사나 플로리다 데이토나500(자동차 경주), 마이애미 UFC(종합격투기) 등 행사에 참석했다.
정치·정책 행보의 일환으로 지난 4월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지지자들과 취임 100일 기념 집회를 개최했고, 필라델피아주 피츠버그, 아이오와주 디모인 현장 방문도 했다.
자연재해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도 방문했다. 뉴욕의 미 육군사관학교와 앨라배마대 졸업식 연설에도 나섰다.
올해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난 외국 지도자는 25명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는 특히 여러 차례 만났다. 취임 6개월간 서명한 행정명령은 165건에 달한다. 각료 회의는 6차례로 집계됐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이후 6개월 동안 17개 주와 3개 국가를 찾는 등 45차례의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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