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잘 잡았다" 대통령 칭찬받은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됐다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에 권대영 사무처장 임명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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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대영 현 금융위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경남 진해 출신인 권 부위원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핵심 부서인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산업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위 내부에서도 실무와 정책 경험이 풍부한 위기 대응 전문가로 꼽힌다.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부터 2023년 새마을금고 뱅크런,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정부 내에서 실질적인 '대책반장'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폭이 커지고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가계부채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이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권 처장이 채무조정 관련 답변을 위해 일어나자 "이분이 그분이군요,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 낸 분입니다. 잘하셨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권 부위원장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대응 금융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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